27일 ACC 극장1

오월 광주의 민주·인권·평화의 가치와 대동정신을 전통무용인 검무와 문둥북춤, 일무로 한데 담아 전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27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23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월정신과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공감과 연대의 몸짓으로 담아 전한다. 수어통역도 곁들어진다.
공연은 서사적 구조의 3부로 구성했다.
제1부 검무(The Sword)는 검(劍)을 소재로 투쟁과 치유의 시간을 표현했다. 칼은 전쟁의 시작점이지만 검무는 치유의 시간으로 향한다.
두 사람의 몸짓은 춤이라기보다 죽음을 향한 칼이다. 죽음의 문턱 앞에 등장한 샤먼이 두 사람의 칼을 쥐는 순간 칼의 의미는 변한다.
제2부 화양연화(탈춤)은 문둥춤과 봉산탈춤으로 차별과 아픔 없는 세상을 그렸다. 민초들이 문둥이에게 희망의 세상이 있음을 알려준다.
차별 없는 세상을 모두가 만들어갈 때 인권이란 그 안에서 피는 꽃임을 무용극 형태로 펼친다.
제3부 타파일무는 종묘제례악의 의식무 일무(佾舞)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변화와 새롭게 만들어나갈 시대정신으로 이끈다.
제례악에 맞춰 추는 일무의 일(佾)은 열(列)과 같은 뜻. 줄을 지어서 춤을 춘다는 의미다.
'타파'에서는 일무의 오와 열, 동작의 정형을 점점 무너뜨려 나간다. 변할 수 없는 것을 향한 타파(打破) 의 춤인 셈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굳어진 관심은 무엇인지 묻고 새롭게 만들어나갈 시대정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은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몸짓으로 전달하고 전통예술의 폭을 확장한 대중적인 무대다.
ACC는 2020년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Ⅰ'을 시작으로 민중의 아픔과 공허, 격변과 반동의 역사를 예술적으로 승화해왔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열흘간에 걸친 오월 항쟁의 역사가 남겨지고 민주주의가 움텄던 마지막 날 펼쳐지는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이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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