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존관·문화예술자료 아카이브 등 들어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사업부지로 적합해
시교육청 부지·주변 부지 추가 확보…건립 가능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을 놓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새로운 문화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광주로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광주시교육청 부지가 건립에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광주 서구의회 의원 일동은 최근 열린 제30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수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광주 서구 유치 촉구 건의안'을 발표했다.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 사업은 연면적 2만5천㎡(국립세종도서관 규모)로 내년부터 4년간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2천억원이며 자료 보존관과 문화예술자료 아카이브 구축, 이용자 공간,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국립광주도서관 건립이 확정되면 '국립세종도서관'에 이어 국립중앙도서관의 두 번째 지역 분관이 된다.
서울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세종시에는 국립세종도서관, 부산에는 국회도서관 부산분관이 있는 만큼 지역균형발전과 대국민 접근성 향상 및 지역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다른 광역권으로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외 지식의 수장고이자, 지식정보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고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며 "광주는 역사적 경험과 문화자산,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적 가치 등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가장 부합하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적합한 부지로는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광주시교육청 부지를 꼽았다.
김 의원은 "중앙과 지역, 광주 곳곳을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할 국립중앙도서관 분관은 광주 시민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면서 "특히 국립광주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연면적 2만5천㎡의 부지 중 연면적 2만2천㎡ 부지는 광주시교육청 이전으로 확보가 가능하다. 주변 부지를 추가 확보하면 도서관 건립에 적합한 부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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