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혹은 독점 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토론회가 광주에서 열렸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지난달 30일 NGO지원센터에서 광주진보연대와 공동으로 '다당제와 거리가 먼 광주정치를 말한다'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정영일 전 광주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양당 독점 정치로 인한 소모적 정쟁과 대립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더구나 광주 정치는 민주당 일당 독점으로 훨씬 그 폐해가 크다. 기성정당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이 나서서 제도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정치독점에 따른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됐던 중대선거구제, 비례제 강화, 대통령 결선투표 도입 등 정치개혁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어 "법, 제도 개선 요구가 선거 직전에 이야기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여론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국강현 진보당 광산구의원은 "민주당이 다수라는 이름으로 원 구성 독식과 일방통행식 의회 운영을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원내교섭단체 구성 조례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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