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사건으로 피소된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과 지방선거 당시 공천책임자였던 송갑석 국회의원의 사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로 구성된 시민모임 30여명은 17일 서구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이강 구청장과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은 시민에게 사죄하고 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의 비서실장이었던 김 구청장이 선거캠프에서 보조업무를 담당하던 A씨로부터 피소된 성폭행 사건은 실형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과 유사하다"며 "김 구청장은 즉시 피해자와 시민에게 사죄하고 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구청장은 피해자의 주장에 대해 강력한 법적대응을 밝혔지만 실행도, 공식적인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의 주장을 사실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년 동안 재판을 이어간다면 31만 서구민과 광주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뿐이다"고 덧붙였다.
회견에 참여한 이들은 김 구청장이 소속된 민주당에도 화살을 돌렸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대표는 성접대를 받았다는 소문만으로도 당원권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으나 민주당은 지난해부터 떠돌던 사실에 대해 어떠한 조사나 확인도 없이 김 구청장의 공천을 강행했다"며 "내로남불과 제 식구 감싸기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또 "지방선거 당시 광주시당위원장이었던 송 의원은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지역구 구청장이 성폭행 혐의로 입건된 마당에 최고위원 선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공천책임자였던 송 의원도 시민께 사죄하고 직을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김 구청장과 송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광주시민·서구민 1만명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현주기자 press@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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