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관 상임위 역할·권한 커져…행자위 유력
민선 8기 '강기정호' 첫 조직개편 핵심인 신활력추진본부 상임위원회 배치를 두고 광주시의회의 고민이 크다. 신설 조직인 데다 산업, 행정, 환경 등을 아우르는 탓이다. 현재까지는 선임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본회의에서 '광주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신설된 신활력추진본부 상임위원회 배정을 논의하고 있다. 개원 후 첫 회기를 마치고 특위 구성까지 마친 상태에서 아직까지 특정 부서의 소관 상임임 배치가 완료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활력추진본부는 강기정 시장이 광주 체질 변화를 위해 내건 공약들을 총괄하기 위한 핵심 부서로 신활력총괄관, 관광도시과, 도시공원과, 친수공간과 등 1관·3과로 구성됐다. 광주를 달구는 이슈 중 하나인 대형복합쇼핑몰부터 5대 신활력벨트 조성, 영산강·황룡강변 Y벨트 익사이팅 사업 등 분야를 망라한다.
현재 광주시의회 상임위원회로는 의회운영위원회·행정자치위원회·환경복지위원회·산업건설위원회·교육문화위원회가 있다. 해당 상임위 모두 소관으로 둘 근거가 있다. 강 시장의 주요 공약과 이를 위한 예산 심의 등을 아우르면서 해당 상임위의 역할과 권한 또한 커지면서 대체로 각 상임위는 신활력추진본부를 소관으로 두고 싶어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는 선임 상임위 성격이 강한 행자위 소관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 간 의견 합치도 어느 정도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행자위 소속 한 의원은 "여러 안이 나왔지만 행자위가 선임 상임위이기 때문에 신활력추진본부를 소관으로 두는 것으로 의견이 많이 모아졌다"며 "소관으로 두게 되면 행자위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3일 소관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작업 시작 광주시의회 본회의장. 뉴시스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간 물밑작업이 시작됐다.광역의회 의장은 광역단체장급 의전 서열을 받고 향후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정치적 체급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해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1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9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임기가 오는 7월10일 만료됨에 따라 7월 초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할 예정이다.후반기 의장 선거는 재선과 초선 그룹의 대결 구도와 지역구 역학관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시의회 의원은 총 23명으로 더불어민주당 2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이다.절대 다수인 민주당 의원 내에서 사실상 의장단 선거가 이뤄진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의장 선거 출마 예정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의원은 8명이다.재선 그룹 중 신수정(북구3), 조석호(북구4), 박미정(동구2), 심철의(서구4) 의원이 있다.초선에서는 강수훈(서구1), 박희율(남구3), 홍기월(동구1), 안평환(북구1) 의원이 거론된다.지역구별 후보 중 북구가 3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 2명, 서구 2명, 남구 1명이다.지역구 구도로 보면 의원 5명이 있는 광산구가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있다.의원 선수로는 재선 4명, 초선 4명이지만, 전체 의원 23명 중 16명이 초선인 만큼 초선 그룹이 전체 흐름의 키를 잡을 수도 있다.민주당 의원들은 6월 말이나 7월 초 의원 총회를 갖고 경선 여부 등 의장 선출을 위한 내부 논의를 할 예정이다.민주당 의원들이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단 선출을 합의하면 사실상 원구성이 마무리 된다. 본회의 표결은 형식적인 절차다.하지만 민주당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 초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표결을 통해 의장단을 선출한다.광주시의회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 간에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면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겠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의장단,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갈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지역구 역학관계나 초선 그룹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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