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나로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입력 2022.11.06. 12:56 김종찬 기자
고흥 우주나사회, 창립총회서 명재탁 회장 선출
지역 출신 회원 60명…장학·관광 활성화사업 등
고흥 우주나사회는 지난달 26일 창립총회를 열고 명재탁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우주나사회 제공

"인재 양성, 친환경 특산품 홍보와 우주산업 활성화 등 고흥군과 나로도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고흥 우주나사회는 지난달 26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고흥 우주나사회는 이날 명재탁 민선 4기 고흥군의회 의원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명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나사회'는 '나로도를 사랑하는 모임'의 약칭이다. 나사회 앞 '우주'는 발사대가 위치한 고흥군을 상징하는 단어다.

명 회장은 "고흥군과 나로도 발전을 위해 지역인재 양성과 그에 대한 지원과 지역 특산물 홍보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특히 나사회는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이자 대한민국 유일한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에 우리지역이 있고, 이번 우주발사가 성공해 국민의 기대가 큼에도 불구하고 우주산업의 기반시설이 미비한 실정이다"면서 "앞으로 우주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민, 지자체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우주나사회는 현재 고흥군 봉래면과 동일면에 거주하는 60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추후 추가 회원 모집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아직 설립 초기인 만큼 정확한 규모와 장학생 수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꾸준한 장학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특산물 홍보에도 앞장선다. 고흥에는 유자와 석류, 키위, 꿀, 한우, 버섯, 미역, 다시마, 김 등 다양한 특산물이 자라고, 판매되고 있다. 이에 우주나사회는 이러한 고흥과 나로도의 특산물을 홍보,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마련한다.

명 회장은 "발사대가 고흥군에 위치해 있지만 항공우주산업에 필요한 업체들은 실상 경남이나 서울 등 고흥과 상관없는 곳에 있다. 발사 당시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한 어업활동을 하지 못하는 피해는 고흥군민들이 고스란히 겪고 있지만, 경제적 이득은 다른 지역이 가져가는 꼴"이라며 "지자체나 정부에 고흥군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시설 유치를 적극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주항공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체험시설의 유치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우주항공에 관심있는 전국민이 고흥을 방문해 즐기고,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도 소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설립발기인 13인은 지난달 7일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발전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고흥 주민들의 성원이 빚어낸 결과"라며 "고흥의 고령화율은 38.9%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러한 시점에 살기 좋은 고장, 인재 양성, 친환경 특산품 홍보, 우주산업과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지역발전을 위한 우주나사회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설립 취지문에서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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