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청장협의회 "5·18 교육과정 삭제 즉각 철회"

입력 2023.01.06. 16:50 안혜림 기자
“윤 정부, 민주주의 역사 전면 부정 개탄”
숭고한 ‘5월 정신’ 미래세대에 전달해야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지난 5월16일 어린이들이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민주영령들을 추모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6일 교육부의 5·18민주화운동 교육과정 삭제와 관련, 윤석열 정부의 대민국 사과와 함께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병내 구청장협의회장(남구청장)과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은 지난해 5·18 제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5·18 정신 헌법 수록'과 '오월 정신 보편적 가치 회복'을 약속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5·18을 지우려 한다"며 "민주주의 발전과 계승에 명백하게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구청장협의회는 "5·18은 이미 역사적 평가를 통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고 그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우리나라 민주주의 상징이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교육부는 숭고한 역사와 가치가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병내 협의회장은 "교육부는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고 시대착오적인 과오를 범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즉각적인 시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