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승계와 공공병원 직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던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노조가 사측과 임금·단체협약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26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열린 18차 본교섭을 통해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임금 1.7% 인상, 필수 교육 이수 시 공가 1일 지급, 경조사 발생 시 경조사비·화환 제공 등이 담겼다.
다만 사측인 전남대병원에서 환자를 입원시키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부분 휴업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노사간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미 병동이 비었는데 입원환자를 받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과 입원환자가 한 명도 없는 데 외래를 운영한다는 사측의 말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나 다름없다. 명확하게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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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 연루 전 서울경찰청 경무관 구속기소 뇌물을 주고받고 수사 정보를 흘리거나 인사 개입을 한 '사건 브로커' 관련 수사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직 고위 경찰관을 재판에 넘기고 현직 경찰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김진호)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A 전 경무관을 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검찰은 서울경찰청 소속인 B 경감과 광주 일선 경찰서 소속 C 경정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A 전 경무관은 지난 2021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던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사건 브로커 성모(61·구속 수감)씨에게 4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당시 브로커 성씨의 로비 자금 창구 역할을 한 가상화폐 투자 사기범 탁모(44·구속 수감)씨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입건돼 수사받았다.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낸 A 전 경무관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B 경감은 탁씨에 대한 수사를 축소하거나 수사 정보를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C 경정은 지난 2021년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과장 근무 당시 성씨로부터 수백만원을 받고 탁씨에 대한 수사 무마를 해줬다는 혐의(뇌물수수)를 받는다. 이에 대해 C 경정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편, 브로커 성씨는 2020년 8월 20일부터 2021년 8월 25일 사이 탁씨 등 사건 관계인들에게 13차례에 걸쳐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승용차와 17억4천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기소 됐다. 성씨는 골프와 식사 접대를 하면서 검·경·지자체 공직자들과 친분을 쌓은 뒤 각종 청탁을 해왔다. 검찰은 성씨의 검·경 인사·수사 영향력 행사를 비롯해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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