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취한 상태로 길거리에 누워있는 취객의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빼내 모바일 뱅킹으로 수천 만원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절도·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A(3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새벽 2시께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만취상태인 B씨의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훔쳐 B씨의 모바일 은행 계좌에 접속한 뒤 2천30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B씨 명의로 새 계좌를 만들고 대출을 받으려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가상화폐 투자로 빚을 지고 생활고를 겪던 중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다음날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 중이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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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하던 승용차, 중앙선 넘어 차량 3대 들이받아···7명 부상 무등일보DB 광주 도심의 한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맞은편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8분께 광주 북구 매곡동 한 도로에서 70대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정차 중이던 SUV차량과 택시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A씨와 맞은편 차량 운전자 등 총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음주 상태이거나 무면허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좌회전을 하던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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