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도심에서 운전 중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서구 쌍촌동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운전자에게서 술 냄새가 많이 난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 A씨의 음주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B씨는 A씨가 비틀비틀 운전하는 모습에 "운전을 똑바로 하라"고 지적했고, 이에 A씨가 격분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를 초과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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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운기 사망사고 주의보···매년 20건 이상 발생 경운기 전도 사고 농촌인구가 많은 전남지역에서 해마다 경운기로 인한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6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경운기 사고로 인해 숨진 사람은 지난 2020년 22명, 2021년 23명, 2022년 20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경운기 사고로 20명 이상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도 그 수가 적지 않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12명이 사망해 하반기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또 최근 4년간 경운기 사고로 사망한 77명 중 74명(97.4%)이 단독사고로 숨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자의 나이대를 살펴보면 80대 35명, 70대 28명, 60대 8명, 50대 2명, 40대 2명, 30대 1명 등 총 77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60대 이상의 운전자가 71명으로 약 93.4%를 차지해 고령 운전자의 사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전남은 총인구 185만9천984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45만1천63명(24.3%)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 또 전남지역에 등록된 차량 124만5천843대 중 경운기가 8만4천142대(6.8%)로 전국 18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이처럼 고령, 농촌 인구가 많은 전남지역 특성상 경운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실제 지난 3일 오후 12시35분께 여수시 돌산읍 한 오르막길에서 A(81)씨가 몰던 경운기가 왼쪽으로 넘어진 뒤 아래로 미끄러져 A씨와 아내 B(79)씨가 숨졌다.또 경운기 적재함에 탄 70~80대 마을 주민 여성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앞서 지난달 1일 담양과 같은달 2일 순천에서도 경운기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이에 전남경찰청은 경운기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전남경찰은 경운기 적재함 후방에 반사지를 부착하고, 야간에도 눈에 띄게 보일 수 있는 형광 조끼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배부하는 것을 물론 안전교육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사고에 취약한 고령 운전자의 이웃과 가족이 경운기 등 차량 운전을 만류시키는 관심이 필요하고 각급 유관기관의 교육 및 홍보가 더욱 중요하다"며 "최근 교통사망사고 급증에 따라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노인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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