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를 집단폭행한 것도 모자라 조사 과정에서 근무일지를 조작하는 등 사건 은폐까지 시도한 교도관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무안경찰서는 25일 재소자 집단폭행한 혐의(공동상해·공무집행방해 등)로 목포교도소 소속 A 교도관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 교정당국이 진상조사를 하는 과정과 경찰 수사에서 자료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은폐를 시도한 혐의(증거인멸·공무상비밀누설 등)로 같은 교도소 B 교도관 등 4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A 교도관 등은 지난해 5월2일 교도소 재소자인 30대 C씨를 구타해 상해를 입힌 혐의다.
B 교도관 등은 C씨가 피해 사실에 대해 교정당국에 진정을 제기하자 근무일지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교도관 등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편집된 CCTV를 제출하고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도소 내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교도관들의 폭행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직접적으로 폭행을 가한 A 교도관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망 또는 증거인멸 우려 없음'을 이유로 기각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4명 상대로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신축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한 것처럼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50대가 구속의 갈림길에 놓였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A(5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분양권 구매자 4명을 상대로 총 4억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조사결과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는 분양권 구매자들에게 서구 쌍촌동의 한 신축아파트 34평형 분양권을 갖고 있다고 속였다.또 아파트가 준공되면 무조건 '피(프리미엄)'가 붙는다며 구매를 유도했다.그는 분양권 매매 과정에서 아파트분양권 매매 계약서 대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가짜 입금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구매자들에게 건넸다.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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