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인력 공급 문제로 이웃과 말싸움을 벌이다 끝내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해남경찰서는 마을 이웃을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으로 고용 알선업자 A(51)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해남군 산이면 한 농경지에서 이웃인 B(49)씨와 다투다 농기구로 때려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이후 숨진 B씨를 1t 화물차 적재함에 실은 뒤 인적이 드문 곳에 방치하는 등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모내기철이라 일손이 모자르니 외국인 노동자를 더 소개해달라'고 따지자 몸싸움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빠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B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해 범행 사흘 만인 지난 17일 오후 7시35분께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B씨 몸에 남은 외상과 사건 전후 정황을 종합해 타살로 보고 수사를 벌여 19일 대전 유성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해남=윤창식기자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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