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에서 멧돼지를 잡기 위해 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냥개가 주민을 위협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께 나주 대호동에서 모 전원주택단지에서 사냥개 4~5마리가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람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로부터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신고자의 안전을 확인한 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사냥개가 이동했다는 금성산 수색에 나섰다.
눈에 찍힌 개 발자국을 따라 30여분 능선을 오른 구조대원들은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발자국이 끊기자 수색을 멈추고 등산객 안전 확보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날 수렵꾼들이 주택단지로 내려온 멧돼지를 잡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사냥개를 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나주=김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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