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이 건설업체에 월례비를 요구하는 등 부정 상납금 의혹과 관련해 타워크레인 노조를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7시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광주·전라지부·지회 사무실 등 11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조 간부·조합원 등이 '월례비' 명목으로 부정 상납금을 챙기면서 강요 또는 협박을 일삼았다는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철콘) 연합회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타워크레인 노조 간부 등 3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 연합회와 타워크레인 노조는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1심 재판에서도 '성과급' 명목으로 받은 돈이라고 주장, 강요·협박 등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토부는 경찰과 함께 오는 6월25일까지 200일간 건설 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지급하는 월례비 관행, 건설노조의 조합원 가입 강요, 채용 강요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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