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모텔 숨어있다 9시간 만 검거
새벽시간대 망치로 금은방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3명 중 1명이 구속수사를 받게 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공범인 B(15)군과 C(12)군은 나이와 범행 가담 정도를 고려해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3시10분께 동구 충장로 귀금속거리 모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3인조가 미리 준비한 망치로 출입구와 진열장 유리를 깨부수고 귀금속을 챙겨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5초'였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들이 타고 달아난 오토바이를 추적해 범행 9시간 만에 북구 운암동 한 모텔에 숨어있던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A군과 C군이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귀금속을 훔치는 동안 B군은 오토바이 시동을 켠 채 망을 보며 대기했다. 또 CCTV에 얼굴을 찍히지 않으려고 오토바이 헬멧을 뒤집어쓴 채 범행을 저질렀으며 A·B군은 과거에도 수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난당한 귀금속 일부를 회수하고, 이들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주면서 범행을 지시한 뒤 장물을 넘겨받은 D(20)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D씨로부터 장물 처리를 부탁받고 귀금속을 넘겨받은 또 다른 20대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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