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교 3학년을 돌아가며 괴롭힌 초등학생 5명이 검찰과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후배를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14)군을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후배를 때린 혐의(단순폭행)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명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4월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B(10)군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를 것처럼 위협한 혐의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명도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돌아가면서 B군의 신체 일부를 때린 혐의다.
경찰은 또 최근 해당 아동센터에서 고학년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또다른 피해자의 진정서가 접수돼 수사 중이다.
남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해당 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센터 내 고학년 학생 5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서가 경찰에 추가 접수됐다. 경찰은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경찰청도 해당 센터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간다. 아동센터 내 괴롭힘과 폭행 사실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거나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센터장 1명과 교사 1명 등 총 2명을 입건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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