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방문후 돌연사 한 20대 청년의 사망원인이 치사량의 약물 흡입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함께 술자리를 한 일행 3명도 해당 남성에게서 마약을 건네받았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0일 마약류를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20대 남성 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각각 1~3회에 걸쳐 알약 형태의 마약 성분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 5일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진 A(27)씨가 마약을 건네줘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께 일행 2명과 함께 광주 북구의 자택에서 서구의 한 클럽으로 이동했다. 이후 클럽에서 2명의 지인을 더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후 A씨는 일행들과 함께 귀가하는 도중 승용차 안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씨는 동구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15시간의 치료 끝에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일행들의 진술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는 한편 구체적인 마약 유통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 아직 마약 간이검사를 받지 않은 남은 일행 1명에 대해 이날 중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4명 상대로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신축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한 것처럼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50대가 구속의 갈림길에 놓였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A(5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분양권 구매자 4명을 상대로 총 4억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조사결과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는 분양권 구매자들에게 서구 쌍촌동의 한 신축아파트 34평형 분양권을 갖고 있다고 속였다.또 아파트가 준공되면 무조건 '피(프리미엄)'가 붙는다며 구매를 유도했다.그는 분양권 매매 과정에서 아파트분양권 매매 계약서 대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가짜 입금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구매자들에게 건넸다.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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