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방문후 돌연사 한 20대 청년의 사망원인이 치사량의 약물 흡입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온 가운데 자리에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9일 참고인 조사에서 A(27)씨의 일행 2명을 대상으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A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최종 부검결과는 국과수의 분석을 거쳐 약 두달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새벽 4시께 두 명의 일행과 함께 서구의 한 클럽을 방문한 후 귀가하는 차량 안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씨는 이후 동구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5시간의 치료 끝에 결국 숨졌다.
대학병원 측은 사망 직후 혈액검사 결과를 실시했고, A씨의 혈액에서 두 종류의 마약성분을 검출했다. 이 중 한 성분은 치사량을 웃도는 혈중농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클럽 CCTV 등을 확보해 마약 투입 경위를 살피는 한편, A씨의 일행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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