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과 나타나지만 방심은 경계
누적 확진자 10명 중 1명 돌파감염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40명을 넘나들며 대유행하던 광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이달 들어 뚜렷하게 진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효과 덕분이라면서도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것은 경계했다.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적잖이 보고되고 있어서다.
19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역 신규 환자는 최근 엿새 연속 한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18시 기준) 8명을 비롯해 전날 3명, 17일 4명, 16일 9명 15일과 14일 각각 6명 등이다.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최근 연이은 연휴 여파로 이동량이 많았음에도 유행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예방접종 확대의 효과로 판단했다.
최근에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양성 사례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기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통제권 내에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돌파감염 사례는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이날도 광주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던 70대 기사(진회색 K5 차량·서구 거주)가 발열과 기침 등 유증상으로 받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는 등 그간 668건의 접종 후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이 중 399건은 1차 접종, 나머지는 2차까지 접종한 상태였다. 이 중 74건은 해외유입(19건)과 항체 형성 전(14일) 감염이다.
광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천268명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 10명 중 1명 이상은 돌파감염자인 셈이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오랜 통제로 지친 시민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풀리는 사례가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어떠한 순간에서도 철저한 개인방역 수칙 준수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 "코로나19 광주·전남 경제충격, 외환위기때 만큼은 아냐" 코로나19가 광주·전남지역에 끼친 피해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990년 이후 경제위기 시점으로 본 호남권 및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 보다 전반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었다.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글로벌 금융위기(3.5%)와 코로나19 대유행(0.1%) 시점에 전년대비 각각 증가한 반면, 외환위기에는 (-15.6%) 크게 감소했다.코로나19 대유행 시점의 소매판매액지수는 100.0으로 전년도 101.6에 비해 (-0.3%) 감소했고, 건설수주액은 글로벌 금융위기(-40.6%)와 코로나19 대유행(-19.3%) 시점에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취업자 수는 외환위기(-8.7%)와 코로나19 대유행 시점(-0.3%)에 감소했으나 금융위기(1.8%)에는 증가했다.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은 외환위기에 (8.1%)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위기 (2.5%),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에 (0.4%) 상승했다.전남도는 광공업 생산이 외환위기(-3.2%), 글로벌 금융위기(-0.2%), 코로나19 대유행(-0.8%) 시점에 모두 감소했다.코로나19 대유행 시점의 소매판매액지수는 100.0으로 전년도 95.8에 비해 (4.4%) 증가했다.건설수주액은 글로벌 금융위기(-2.5%)에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29.8%) 시점에는 증가했다.취업자 수는 외환위기(-3.1%)에 감소했으나 금융위기(0.7%)는 증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에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은 외환위기에 (8.3%)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위기 (2.8%),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에 (0.7%) 상승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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