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사 사주 일가 등을 상대로 6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잠적했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횡령·사기 등의 혐의로 A(54)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력 건설사주 일가와 부동산 개발 목적으로 세운 합작법인의 공금 45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다른 이들에게도 빌린 수억 원을 갚지 않거나, 투자금 명목의 돈을 받아 투자를 하지 않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제기된 고소장 3건을 기준으로, 총 피해액은 60억6천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고소장 접수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잠적했다.
이후 국내에서 도피생활을 이어가던 A씨는 전날 전북 부안의 한 해수욕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 도심 한복판서 신체 노출한 현직 소방관 직위해제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현직 소방관이 직위해제 됐다.광주 서부소방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본서 모 119안전센터 A(33) 소방교를 지난 16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A 소방교는 지난달 1일 오후 11시19분께 서구 쌍촌역 사거리에서 바지를 내려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바지를 내린 어떤 남성이 나를 보며 성기를 만진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 소방교에게 공연음란 혐의가 있다고 봤다.하지만 A 소방교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경찰로부터 수사 결과 통보를 받은 서부소방은 A 소방교에 대한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A 소방교에게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서부소방은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소방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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