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대에서 영감" 타워·쇼핑몰에 구현
한국 전통적 섬유 영감한 작품들 많아
시 "세계 내놓을 작품 만들수 있도록 최선"
[옛 전·일방 부지 개발 국제설계 공모 제안작 살펴보니]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마스터플랜 국제 설계공모 당선작이 나온 가운데 비록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특색 있고, 혁신적인 콘셉트 작품들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광주시 홈페이지에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한 국제 지명 초청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결과작들을 공개했다.
앞서 시는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지명 초청 방식의 공모를 진행했으며, 국내·외 8개 사가 작품을 제안했다.
당선작인 덴마크 어반 에이전시의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 외에도 7개의 작품들이 소개돼 있다.
광주시가 당선자에게 '랜드마크타워'에 대한 계획설계 권한을 부여함에 따라, 각 사 또한 랜드마크타워를 특별히 신경 쓴 모습이 역력하다.
이탈리아 마시밀리아노 푹사스 사의 작품이 눈에 띈다.
무등산 주상절리, 특히 입석대에서 영감을 받은 랜드마크타워는 '광주라서' 가능한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복합쇼핑몰로 예상되는 건축물 또한 무등산 주상절리대의 특징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네덜란드 유엔 스튜디오사의 '위빙 커뮤니티'(The Weaving Community)는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섬유(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로, 랜드마크타워 또한 일부 포개진 듯한 직물을 상징화한 것이 특징이다. 쇼핑몰이 들어서는 저층부는 교차된 리본을 형상화했다.
국내 유일의 참가사인 포스코에이엔씨의 '그린 위빙 시티'(Green Weaving City)는 수평적이면서 입체적인 직조를 통한 끊이지 않는 연결이 특징이다. 특히 랜드마크타워는 도시의 직조 형식을 잘라내 구현해 낸 형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스코의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THE SHARP·The #)을 연상하기도 한다.
네덜란드 엔엘 아키텍츠 사의 '어반 밸리'(Urban Valley) 또한 특색 있는 랜드마크타워로 관심을 모았다. 해당 건축사는 원통형 건축물에 하단부터 중단까지 삼각형으로 관통된 공간이 특징적인 랜드마크타워를 제시했다. 당선작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자, 일종의 콘셉트를 나타낸 것으로 개발안의 확정은 아니다.
광주시는 사업자와 사전협상을 진행하면서 선정된 마스터플랜을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사업계획에 반영한다. 또 선정된 건축사무소에 랜드마크타워 계획설계권을 부여하며, 그 외 건축물들은 개별적으로 공모 등을 통한 설계를 진행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설계 지침 당시 저작권은 참가자(건축사)에게 있지만, 제출된 작품에 대한 소유권과 사용권은 발주자가 갖고 있어 비용을 지불하면 (랜드마크타워 등) 아이디어나 컨셉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당선작의 랜드마크타워가 그대로 가져가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에, 국내를 넘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랜드마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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