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일 신활력행정협 출범해 본격 검토
신세계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의견조회중
동반성장 이행 계획 등 제안서 집중 심의

국내 유통 대기업들이 잇따라 광주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의 상권 지형도가 크게 변화 될 전망이다.
결정권을 쥐고 있는 광주시도 사업 추진 기조로 투명·공정성 못지않게 속도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지역 내 유통업계의 주도권 싸움이 조기 과열되는 모양새다.
광주시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광주' 조성 계획을 담고 있는 북구 임동 옛 방직터 개발 사업과 광주신세계의 프리미엄 백화점 이전 확장을 위한 행정절차 모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광주시는 29일 오후 2시, 시청사 3층 중회의실에서 시 신활력총괄관, 북구 업무 관련 공무원 등 23명으로 구성된 신활력행정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한다. 지역 첫 복합쇼핑몰 제안 모델인 '더현대 광주'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기 위한 자리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옛 방직터 내에 대지 면적 3만3천㎡, 연면적 30만㎡ 규모의 도심형 문화복합몰 건립을 골자로 한 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이른바 '챔피언스 시티'로, 5성급 특급호텔을 갖춘 랜드마크 타워와 역사문화공원에 더해 '더현대 서울' 연면적(19만5천㎡)의 1.5배 규모의 뉴라이프스타일 핫플레이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는 나명식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이 직접 구상안 설명에 나선다.
신활력행정협의체는 옛 전방터 전체 개발 계획을 확정하는 광주시의 '협상조정협의회'와는 별개 조직으로, 앞으로 6개월 동안 현대 측이 내놓은 제안서 검토와 더불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법적 절차 마련 등을 살펴 볼 예정이다.
특히 현지법인 운영 체제를 기본으로 ▲통합 멤버십(h포인트) 광주상생카드 전환 ▲지역 특화 상품 판매·개발·브랜딩 지원·체험·공유공간 '로컬빌리지'와 '라이브 스튜디오' 조성 ▲지역 맛집 콘텐츠 집약 '테이스티 광주' 구현 ▲금남·충장로 상권 활성화 공동 마케팅 등 현대가 약속한 지역 동반성장 약속 이행 방안을 집중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신세계가 내놓은 확장 이전 계획 추진 가부에 대한 광주시 결정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는 서구 화정동 현 이마트광주점과 바로 옆 빈터(옛 모델하우스)를 연결,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 콘셉트의 프리미엄 백화점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정부지 사이에 있는 광주시 소유 도로(군분2로 60번길) 158m 중 절반(83m)을 합필해 달라며 광주시에 도로선형 변경을 기본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제안했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 일부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고 체계적·계획적 관리를 위해 미관 개선, 도로 등 기반시설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다.
시와 서구의 교통, 도로, 도시계획 부서 등을 대상으로 의견 조회중인 광주시는 내년 초까지 해당 안건의 도시계획위원회 입안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2~3월 중에는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공고, 공동(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도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복합쇼핑몰 유치는 광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투명성·공정성·공공성이라 대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무엇이 시민들에게 가장 유리한지 정책적, 정무적으로 신속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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