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한국시리즈 직행의 집념을 이어갔다. 기아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17차전에서 ‘선발 3총사’의 황금계투와 연장 12회말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기아는 최근 5연승과 홈구장 7연승으로 시즌 75승4무45패를 마크했으나 이날 한화와의 더블헤더를 독식한 선두 삼성에게 오히려 1게임차로 벌어졌다. 아시안게임 기간의 휴식기를 앞둔 양팀은 이날 기둥투수들을 총동원했다. 기아는 주포 펨버튼까지 빼면서 키퍼-김진우-리오스 선발 3인방을 내세웠고 LG 또한 에이스들을 전부 올렸다. 초반은 LG의 페이스. LG는 1회초 김재현이 키퍼의 초구를 강타, 선제 투런 홈런을 뽑아냈고 2회초에는 최동수의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홈런포 2방로 휘청거렸지만 기아의 저력은 대단했다. LG 선발 만자니오에게 5회까지 3안타로 끌려가던 기아는 6회말 3안타 2사사구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종범의 몸에 맞는 볼과 장성호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홍세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린 뒤 대타 김민철이 바뀐 투수 장문석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3-3, 균형을 이뤘다. 선발투수는 물러났고 이제는 마무리투수의 싸움. 기아는 3회부터 키퍼를 구원한 김진우가 9이닝 동안 10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이며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고 LG도 장문석-이상훈-이동현으로 맞받으며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기아편이었다. 기아는 연장 12회말 안타없이 결승점을 뽑았다. 이종범의 볼넷에 이은 김종국의 희생번트때 LG 투수 이동현이 선행주자를 무리하게 잡으려다 실패하고 장성호도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4번타자 홍세완이 타석에 들어서자 LG는 당연히 강공을 예상했다. 그러나 기아 벤치는 허를 찔렀다. 2구째까지 강공 자세이던 홍세완은 3구째 기습적으로 스퀴즈 번트를 댔고 3루주자 이종범은 쏜살처럼 홈을 파고들며 4시20분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진우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탈삼진 1위(165개)에 복귀했고 1이닝을 무안타로 막은 리오스는 12연승으로 행운의 14승째를 챙겼다. ◇광주구장(28일) LG210 000 000 000 3 기아 000 003 000 0014 △LG 투수=만자니오 장문석(6회) 이상훈(8회) 이동현(12회·패·8승3패8세) △기아 투수=키퍼 김진우(3회) 리오스(12회·승·14승3패13세) △홈런=김재현(1회·2점·16호) 최동수(2회·1점·4호, 이상 LG)
- 광주시체육회, 임직원 부패방지교육 실시 광주시체육회가 28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사무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시체육회가 28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사무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전문 강사이며, 광주시 비서실 비서관인 이성호 강사를 초빙했으며 사무처 임직원과 종목별 지도자, 선수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교육은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실제 사례들을 적용해 청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공직자 이해 충돌 방지법 등 각종 반부패 관련 법령 등을 다뤘다.전갑수 체육회장은 "체육회의 임직원과 지도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분위기를 형성해 체육인들이 투명한 업무태도를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련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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