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멀티골' 한국, 바레인 3-1 완파

입력 2024.01.16. 14:17 이재혁 기자
전반 38분 황인범 왼발 선제골
이강인, 후반전에만 2골 폭발
20일 말레이시아와 조별 2차전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후반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은 뒤 조규성,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골을 기록한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제압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E조 첫 경기에서 바레인에 3-1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1956년 제1회,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뒤 한 번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에서 한국은 손흥민과 함께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중원에 섰고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이기제(수원), 김민재, 정승현(울산), 설영우(울산)가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김승규(알샤바브)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한국은 경기 개시 2분 만에 코너킥을 얻어내는 등 초반부터 바레인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다소 편파적인 판정이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이 묘하게 흘렀다. 한국은 전반 30분도 지나지 않아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가 잇달아 경고 카드를 받았다.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에 맥이 끊기는 흐름이 이어졌다.대표팀은 다시 활기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양 측면에서 잇따라 침투가 이뤄진 끝에 전반 38분 황인범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김민재의 환상적인 침투패스가 첫 골의 단초가 됐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장거리 패스를 연결했고, 이 공은 상대 수비의 배후를 파고든 이재성에게 이어졌다. 이재성은 황인범에게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받은 황인범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한점을 잘 지켰고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한국은 후반 6분 만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알리 마단의 로빙 침투 패스를 모하메드 마룬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를 맞고 알 하샤시에게로 흘렀고 알 하샤시가 재차 슈팅해 1-1을 만들었다.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다시 한국 쪽으로 당긴 것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실점 5분 뒤 다시 우위를 점하는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김민재가 물꼬를 텄다. 김민재가 상대 공격 진영까지 올라와 상대 페널티박스 바깥 중앙에 있던 이강인에게 연결했고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온 몸을 날렸으나 닿을 수 없었다.

2-1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이강인의 추가골이 터지며 방점을 찍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가운데 있던 황인범에게 연결했고, 황인범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이강인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오른발로 가볍게 공을 터치해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다시 한번 강력한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난적으로 평가받던 바레인을 3-1로 이긴 한국은 오는 20일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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