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취임 100일 넘긴 광주·전남 체육, 새바람 분다

입력 2023.06.04. 16:08 이재혁 기자
광주, 광주·대구 2038 아시안게임 유치 박차
구 생체지도자 호봉 도입...서비스 질 향상 기대
전남, 10월 104회 전국체전 개최 준비 '착착'
검도·수구·육상·복싱 등 실업팀 창단 릴레이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이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 나선 근대5종 광주시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지난 달 26일을 기점으로 민선 2기 체육 수장이 취임한지 100여일을 넘긴 광주와 전남 체육이 변화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는 민선2기 공약과제 16개 가운데 상당수를 추진하거나 완료하는 등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체육회 역시 여러 공약을 실천하며 개혁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먼저 광주시체육회는 전갑수 회장이 이끌며 스포츠 선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먼저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3월 29일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과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을 비롯한 광주·대구시체육회 관계자 등이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아시안게임 개최계획서를 제출했다.

더불어 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방 체육발전을 위해 전국체육대회가 광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 2007년 제 88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이후 16년간 전국체전을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 전국체전 유치는 스포츠 활성화를 바라는 광주체육인들의 염원으로 광주시와 대한체육회 등 다각적인 채널로 논의하고 있다.

또 광역지자체 최초로 5개구 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83명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호봉제를 시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생활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호봉제를 도입하고 급식비 등을 인상한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생활체육 서비스의 질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갑수 체육회장은 광주시교육청 이정선 교육감과 수차례 협의해 시민들에게 학교 체육시설을 전면 개방토록 했다. 학교장이 지정한 개방 시간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으며 현재 149개 학교 강당과 207개 학교 운동장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클럽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존의 광주형스포츠클럽을 확대해 학교·생활·전문체육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시행 지정스포츠클럽 공모에 3개 클럽이 추가 선정돼 기존 7개 클럽을 더해 총 10개의 스포츠클럽이 모두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5년 광주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오는 8월 독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대회기 인수를 시작으로 광주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경기장 시설점검 등 성공개최를 위해 체육인들의 역량을 모아 추진하고 있다.

민선 2기의 16개 공약과제 중 6개를 추진하는 등 광폭 행보로 공약 이행을 차근차근 달성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학교운동부창단 지원과 체육인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광주체육장학재단 설립 및 대규모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과 재정자립을 위한 체육진흥 조례개정 등의 실천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전남도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체육발전의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송진호 전남체육회장은 ▲전문체육 ▲생활체육 ▲스포츠문화 ▲체육행정 ▲체육복지 등 5개 분야의 추진방향을 단기-중기-장기 등 세부적으로 전략을 세워 전남체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송진호 전남체육회장이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나선 전남배구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전남체육회 제공.

먼저 도 체육 경쟁력 증진을 위한 전문체육 강화에 나섰다. ㈜서영 여자검도팀을 비롯해 각 종목에서 실업팀 창단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팀 창단 공모사업에서 11억 8천65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4개의 실업팀레슬링·수구(전남체육회), 육상(진도군), 복싱(목포시)이 창단 릴레이를 펼쳤다. 전남체육의 오랜 숙원사업인 초-중-고-대-실업팀의 연계육성사업을 한 단계 발전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에서도 도내 지정스포츠클럽 특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총 45개 프로그램을 확보 국비 12억 2천 2백만원을 확보해 스포츠클럽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또 도민의 1인 1운동 갖기 정착을 위해 생활체육 동호인단체 육성 및 대회 지원, 생애주기별 생활체육 참여 기회 확대, 스포츠클럽을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전남체육회는 다가오는 10월 15년 만에 전남에서 개최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전국종합체육대회준비단을 신설·운영해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경기용기구 구입, 경기장 공·승인 업무 등 최선을 다 하고있다.

여기에 민선체육회의 가장 많은 우려를 안겼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 할 계획이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기점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체육시설 인프라를 통해 전국·국제대회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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