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무패 광주도시공사 "적수가 없다"

입력 2023.01.29. 16:45 이재혁 기자
29일 광주서 부산시설공단에 28-26 승리
9득점 강경민 MVP, 박조은 선방 빛나
"1R 유종의 미 기뻐...2라운드 준비 할 것"
광주도시공사는 29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28-26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29일 경기에서 선방을 펼치고 있는 광주도시공사 박조은. 대한핸드볼 협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29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28-26 승리를 거뒀다. 승리와 함께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시즌 1라운드를 6승1무 무패(승점 13점)로 마감했다.

이날 9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득점 1위(76), 도움 1위(33), 공격포인트 1위(109)를 달리고 있는 강경민은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외에 정현희와 송혜수, 김지현이 각각 6득점, 5득점, 5득점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골키퍼로 나선 박조은은 16세이브(방어율 40%)로 선방쇼를 뽐냈다.

광주도시공사는 전반부터 부산시설공단을 압박했다. 상대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실점 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강경민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광주도시공사는 7-9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송혜수와 강경민의 연속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힘을 내기 시작한 광주도시공사는 전반을 16-13으로 석 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은 진땀을 흘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3실점해 동점을 허용한 광주도시공사는 원선필과 김지현이 득점을 합작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강경민과 김지현이 이후 연속득점을 올려 19-16으로 간격을 다시 석 점차로 벌렸다. 광주도시공사는 26-21로 경기 한때 5점차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부산시설공단은 경기 막판 추격의 기치를 올렸다. 후반 21분 22점째를 따낸 부산시설공단은 이후 광주도시공사가 2득점을 올리는 동안 4점을 추격해오며 광주도시공사를 압박했다.

이때 골키퍼 박조은의 선방이 빛났다. 박조은은 26점째를 잃은 후 상대의 공격을 번번히 막아내며 광주도시공사의 골문을 단단히 지켰고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1라운드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갔다"며 "후반 15분부터 리드를 유지했는데 경기 마지막에 박조은 선방이 결정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언제든지 등수는 바뀔 수 있다. 3라운드 초반까지 치러봐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하루정도 휴식을 취한 뒤 2라운드 첫 경기인 경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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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