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전3패 굴욕..."올해는 다를 것"
키플레이어 김금순...체력이 관건

시즌 개막과 함께 2연승을 내달린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도시공사는 13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기를 갖는다. SK슈글즈 역시 개막전 서울시청에게 승리를 시작으로 인천광역시청까지 꺾으며 2승을 질주했다. 2연승 과정에서 강경민과 원선필이 각각 6일 경남개발공사전과 8일 부산시설공단전에서 데일리MVP가 됐다. 여기에 신인 김수민 역시 3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동안 강경민 일변도의 공격을 펼쳤던 광주도시공사의 공격 루트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SK슈글즈는 올 시즌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순위에서는 득실차에서 +6점으로 +9점인 광주도시공사에 밀려 3위에 이름을 두고 있지만 공격 주축 권한나와 유소정이 팀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백 심해인과 센터백 송지은을 영입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광주도시공사가 3번 만나 3번 모두 패했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는 올해 SK슈글즈를 상대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비시즌 동안 제주도에서 훈련하며 여러 차례 맞대결을 가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광주도시공사를 이끄는 오세일 감독은 "제주도에서 여러차례 맞대결을 가졌는데 우리가 2연승을 한 것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오 감독은 "SK슈글즈가 워낙 선수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경계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도시공사는 경기 전날인 12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SK슈글즈전을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의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역시 경기를 지켜보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 오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김금순이다. 김금순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간의 공백 끝에 팀에 복귀했다. 지난 2경기에서 1득점을 올리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신인인 김수민이 근육이 조금 지친상태다. 이제 2경기밖에 안했고 시즌은 길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으려한다. 그 자리에 김금순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2년 정도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제일 관건은 역시 체력이다. 그전 두게임에서는 수비만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시켰을 때 금순이가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사상 첫 번째 SK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을 목표로 시즌 초반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광주도시공사가 또 다른 우승후보 SK슈글즈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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