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대표팀, 세계 최강 '재확인'

입력 2022.05.22. 17:09 이재혁 기자
金6개, 銀2개, 銅1개 메달 9개 획득
최미선·김우진·김윤희 2관왕 영예
광주2022현대양궁월드컵 개막 6일째인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리커브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 최미선(순천시청)과 은메달 이가현(대전체육회)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DB]

한국 양궁이 세계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은 광주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에서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대회 개최를 앞두고 목표로 내걸었던 전 종목 금메달 석권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우수한 성적으로 양궁 세계 최고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컴파운드의 김윤희와 리커브의 최미선, 김우진이 각각 2관왕에 올라 신궁의 면모를 뽐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 1개의 동메달을 수확했다. 세계최강 한국 양궁은 10종목 가운데 6종목에서 당당히 최고의 자리에 설 자격이 있음을 입증했다.

광주2022현대양궁월드컵 개막 6일째인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경기, 안산(광주여대)·최미선(순천시청)·이가현(대전체육회)이 금메달 획득한 뒤 엄지 손가락을 펼쳐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뉴시스DB]

첫 메달은 대회 이틀째였던 18일 나왔다. 한국은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김종호·최용희·양재원)에서 덴마크를 238-229로 꺾고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여자 컴파운드 단체(김윤희·오유현·송윤수)팀은 인도를 230-228으로 꺾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서 21일 결승에서 만난 에스토니아에 232-228로 승리해 대회 첫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컴파운드 김윤희는 단체전에 만족하지 않고 개인전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준결승에서 멕시코의 다프네 킨테로에게 141-137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김윤희는 결승에서 스페인의 안드레아 무뇨스를 144-140로 꺾고 이번 대회 컴파운드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광주2022현대양궁월드컵 개막 6일째인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 경기,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경북일고)이 1위를 차지 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뉴시스DB]

컴파운드가 끝난 후 열린 리커브는 한국이 휩쓸었다. 한국은 리커브에서 남·녀 단체·개인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여자 리커브 대표팀(안산·최미선·이가현)이 먼저 웃었다. 여자대표팀은 결승에서 독일을 5-1(55-55, 56-54, 57-53)로 꺾었다.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자 남자대표팀(김우진·이우석·김제덕)역시 같은 성적으로 화답했다.

남자 대표팀은 같은 날 이탈리아를 6-0(59-53, 58-57, 57-52)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광주2022현대양궁월드컵 개막 5일째인 21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의 김윤희·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오유현(전북도청)이 1위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DB]

이어서 오후에는 리커브 남·녀 개인전이 열렸다. 개인전 역시 한국의 잔치였다. 한국은 남·녀 모두 결승에서 자국 선수끼리 맞붙으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여자 결승에서는 최미선과 이가현이 맞붙었다. 둘의 경쟁에서는 최미선이 6-2(26-27, 29-25, 29-27, 30-26)으로 이가현에 승리를 거뒀다. 경쟁에서 이긴 최미선이 금메달을, 패배한 이가현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결승도 김우진과 이우석의 대결이었다. 둘은 나란히 사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쳤다. 백미는 2세트였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각각 10-10-10을 쏘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결국 김우진이 이우석에 7-1(25-29, 30-30, 27-29, 28-29)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최미선은 경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인 만큼 주최국 선수로서 더 긴장했었다"며 "그만큼 관중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셨다. 우승은 응원 덕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긴장하고 출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양궁이다'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함께 경기한 안산과 이가현도 고생했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 9개의 메달을 따낸 개최국 한국은 이번 대회 1위에 올랐다. 2위는 금메달1개, 은메달1개 동메달 3개를 따낸 인도가 차지했고 금메달1개 은메달1개를 차지한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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