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民 서구을 전략선거구 지정, '민심왜곡' 거센 비판

@무등일보 입력 2024.01.30. 17:53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정 과정이 민심왜곡을 넘어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당선인 지역현실에서 경선 폐해에 대한 지역사회 피로도가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특정 지역을 '전략선거구(전략공천)'로 지정, 지역사회 반발과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를 불과 두달여 남짓 앞둔 지난 15일 현역의원 탈당 지역인 서구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략공천, 예비후보들 가운데 단수공천, 경선 등의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선거를 코앞에 두고 전략지구로 지정한 것도 문제인데 지금껏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밝히지 않는 등 '깜깜이' 공천으로 진행되고 있어 비판을 비켜가기 어렵다.

급기야 시민사회단체가 민주당에 해당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는 수십 년간 민주당의 일당 독점이 유지될 정도로 선거 경쟁력이라는 것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며 "민주당은 맹탕 선거구를 통해 민주당 일당 독점을 강화할 것인지,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소수 정당들의 정치 진출 활로를 열어주는 통 큰 정치를 실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면서 무공천 결단을 촉구했다.

이같은 무공천 주장은 민주당 경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 시민적 관심보다 피로도를 안기는 등 민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전략선거구 지정은 사실상 제3의 인물이 전략적으로 단독 공천받는 '전략공천'이나 다름없어 중앙당 입맛 데로 '내리꽂'는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어 지역민들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민주당 일당체제에서 경선 자체도 왜곡돼 민의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략공천은 그나마 형식적으로 남아있는 시민 선택권마저 원천 차단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역 특성을 무시한 민주당의 전략지구 지정을 비판한다.

이러한 민주당의 무능과 오만은 지역민 정치참여의 질적 수준을 현격히 떨어뜨리며 지역정치 퇴행을 조장한다.

그렇지 않아도 중앙당만 쳐다보고, 선거공학에, 세싸움으로 전락한 경선을 지켜보는 것도 힘든데 그마저도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인지 중앙당의 행태가 저급하기 짝이 없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저 투표율 37.7%는 선거 관계자와 극히 소수의 시민들만이 참여한 것으로, 광주시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엄중한 경고였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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