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신세계 대체 보행로 논란 유감, 시민이 중심돼야

@무등일보 입력 2023.06.08. 18:49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신축·이전 추진 과정에서 광주시 소유 도로를 편입하는 대신 신설키로한 대체 보행로가 논란이다.

대체 보행로를 1층이 아닌 공중에 설치하겠다고 밝혀 시민편의를 외면하고 사업주 입장만 살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이 대체 보행로 안은 보행 불편이 없도록 규정한 국토부 훈령에도 맞지 않아 시 소유 도로를 민간사업 부지에 편입시켜 준 것과 더해 또 다른 특혜 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지적된다.

더구나 광주신세계가 시 소유 도로 편입으로 갈라진 두 필지를 합칠 경우 막대한 지가 상승까지 가능해 광주신세계의 책임 있는 자세와 함께 시민 보행권 확보를 위한 광주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위해 광주시에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신청했다. 

문제는 두 부지 사이에 있는 폭 8m, 길이 83m 시유지 도로를 사업부지에 편입하는 안이다. 광주신세계가 대체 도로를 개설하고 편입 도로의 보행로 기능은 유지토록 보완하겠다고 했으나 보행로를 1층이 아닌 2~3층에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

시민의 재산을 사업자에게 내주고 시민들은 매장 내부를 통해 이동하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수직으로 이동해야 한다. 광주신세계가 도로편입으로 얻게되는 이익과 시민의 재산을 신세계에 내줘서 시미이 얻는 이익이 심각하게 충돌하고 불균형을 이룬다. 

광주신세계의 태세전환과 광주시 행정의 전문성을 촉구한다.

시민과 함께 가려는 광주신세계의 공공서비스 개념과 광주시의 시민중심 행정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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