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동약자 20년 숙원, 양동시장역 승강기 설치 '환영'

@무등일보 입력 2023.03.23. 17:26

광주도시철도 19개 역사 가운데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없어 이동약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양동시장역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추진될 전망이다.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의 수십년 숙원 사업이었지만 그간 우선순위에 밀려온 양동시장역 승강기 설치는 광주시가 천명한 '장애인친화도시'의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최근 광주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조정 과정에서 양동시장역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 설계 용역비 1억원이 의결됨에 따라 현실화가 가능해졌다. 광주시는 용역을 거쳐 내년에는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양동시장역은 장애인 이동권과 안전 보장의 사각지대로 지목돼왔다. 역에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되긴 했지만 추락 위험도 높고, 낡고 오래된 데다 이용 시간도 많이 걸려 장애인들의 이용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간 이동약자들의 숙원사업이었지만 매번 반영되지 못했다.

광주시의 양동시장역 승강기 설치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 양동역 승강기는 장애인으로 상징되는 이동약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편적 서비스라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는 최근 광주시가 생애별 복지정책으로 '장애인친화도시 광주'로 도약하겠다며 제2차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을 통해 4년간 1천580억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닿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광주시의회도 장애인이 건강하고 활력있는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광주시 장애인 친화도시 조성·지원 조례안'을 발의, 광주시 정책을 뒷받침하고 나섰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한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조성이 보다 공고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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