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사회적 논의 시급, 나주 포문

@무등일보 입력 2023.02.01. 18:46

통합과 분리를 반복하는 광주·전남의 싱크탱크 광주전남연구원의 재분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발로 촉발된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논쟁에 대해 나주시가 명확히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논의의 포문을 열고 나섰다.

광주전남연구원이 타 시·도 연구원과 비교해 출연금, 연구 인력이 현격히 뒤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분리될 경우 자칫 정책연구보다 단순 용역기관으로 전락하거나 조직 자생력까지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염원하는 시·도민의 위대한 합의 정신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정치적 이해관계나 행정 편의주의가 아닌 상생발전이라는 당초 설립목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연구원 재분리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시·도 상생을 위한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고, 연구원 재분리라는 소모적 논쟁이 지역 갈등과 사회적 혼란만 초래할 뿐 광주·전남 지역민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인위적 분리보다는 연구원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위한 공청회 등 생산적 논의를 거친 후 시·도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 논란과 관련해 광주시와 전남도의 책임있는 답변과 대응이 요구된다.

연구원 경쟁력 강화에 대한 대안 없는 단순 분리논란은 싱크탱크 경쟁력만 떨어뜨릴수 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지역사회 미래가 달린 사회적 공론화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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