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배구 불모지에 희망의 싹 틔운 AI페퍼스 응원한다

@무등일보 입력 2022.09.21. 19:10

'AI페퍼스'는 10년 만에 창단된 여자프로배구 7구단이자, 호남권 최초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단으로 출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였던 광주에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 것만으로도 환영을 받았다. 타 배구단이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과 달리 어려운 상황속에서 광주를 연고로 택한 AI페퍼스였기에 빨리 안착하기를 기대하는 지역민들의 염원도 컸다.

신생팀으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AI페퍼스는 지역에 또다른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광주 배구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 1년간 연고지 연착륙을 위해 펼쳐온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AI페퍼스는 지난해 연고지 협약과 동시에 지역 배구 인재 양성을 위한 유소년팀 지원금 1억원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또 지난해 AI페퍼스의 첫 승을 기념해 11월13일 홈경기 수익금 전액인 1천800만원을 광주 2개 초등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AI페퍼스의 진심은 광주·전남 배구 열기에 불을 붙이고 있다. 조선대, 순천대석초와 MOU를 체결한 AI페퍼스는 매주 광주와 순천에서 유소년 배구교실을 열고 200여명의 초·중·고생들에게 배구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또 배구 스포츠클럽과 동호회 쪽의 저변을 넓히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이달 초 열린 '제15회 광주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 클럽 대회' 배구 종목 참가팀은 62개로 지난 2019년 40개 팀에서 22개가 늘었다. 이 같은 배구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프로구단 AI페퍼스가 광주에 뿌리를 내리면서 얻은 성과다.

배구 외적으로도 AI페퍼스는 지난 3월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당시 성금 1억원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며 지역민과 아픔을 함께 했고, 호남 지역 대학생들 125명에게 2억7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AI페퍼스는 다음달 인천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2022-2023 V리그 정규시즌의 첫 문을 연다. 신생팀으로 아직은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지역과 함께 동행하는 그들은 이미 광주의 자부심이다. AI페퍼스가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고 비수도권 배구 열기 확산에 기폭제가 되기를 다시 한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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