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기정표' 공공기관 혁신에 거는 기대

@무등일보 입력 2022.09.20. 17:53

강기정 광주시장이 취임 3개월 만에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과 구조조정에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16일 시 산하 32개 공공기관에 대한 조직진단과 기능효율화 용역을 수행할 기관 모집 공고를 내고 제안서 평가위원 후보자 모집도 시작했다.

이번 용역은 다음 달 업체 선정을 거쳐 6개월간 진행되며, 대상 공공기관은 도시공사·도시철도공사·김대중컨벤션센터·환경공단 등 공기업법이 적용되는 지방공사·공단 4곳, 광주전남연구원·테크노파크 등 출연기관 19곳, 5·18기념재단 등 기타 기관 9곳 등 모두 32곳에 달한다.

광주시는 기관별로 인사·재정 등 경영 전반과 함께 조직 문화를 진단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구조조정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구조조정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도 강력한 공공기관 혁신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시는 기관 통폐합을 전제로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조직개편은 물론, 기관 통폐합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설립 목적에 맞지 않게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에 대한 개혁 요구는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내부 반발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번번히 무산됐다. 하지만 강기정 시장은 그동안 공공기관 혁신과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번에 공공기관에 손을 댄다.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성공 여부는 외부적인 힘 보다는 내부 의지에 달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적재적소에 맞는 능력 있는 공공기관의 장을 선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임직원들이 공공기관 설립 목적에 맞게 열심히 일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공공기관 임직원들부터 시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변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광주시가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더라도 내부 임직원들의 동의와 협조가 없으면 성공하기 힘든 만큼, 그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혁신 내용에 담겨져야 할 것이다.

공공개혁. 지방정권이 바뀌면 항상 등장하는 화두이다. '강기정표' 공공기관 혁신이 공공기관의 기득권을 깨고 시민과 지역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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