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쌀값 빼고 물가 다 오르는데…정부 대책 급하다

@무등일보 입력 2022.09.19. 17:37

먹을거리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농심 신라면, 팔도 비빔면 등 라면 가격이 평균 10% 이상 단번에 올랐다. 오리온 초코파이와 포카칩 등 과자 가격도 12%가량 인상됐다. 우유와 야쿠르트, 컵밥, 제과·제빵, 치즈, 커피, 아이스크림 등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치킨, 햄버거, 피자 등 외식상품도 모두 오름세다.

식품은 물론 배추와 무 등 농산물 가격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추(10㎏ 기준 도매가격)는 8월 초만 해도 1만원대였지만 이달에는 3만5천80원으로 2배가량 가격이 뛰었다. 동네 슈퍼나 시장에서 파는 배추도 포기당 7~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천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무와 파, 양파 등 다른 채소도 1년 전과 비교해 적게는 20% 선에서 최고 80%까지 가격이 오른 건 마찬가지다.

라면·과자에 채소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장보기가 무섭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농산물을 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가격상승은 물론이고 외식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불 보듯 뻔해 고물가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고물가 상황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내린 것은 쌀 뿐이다. 전남도가 집계한 9월5일 기준 2021년산 산지 쌀값은 80㎏당 16만4천740원으로 1년 전 22만602원에 비해 25.3% 떨어졌고, 2020년(19만2천624원)보다는 14.4%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은 오르면 오른 대로, 내리면 내린 대로 걱정거리다. 농산물 가격의 심한 변동은 서민과 농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서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친 만큼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물가가 치솟더라도 월급이 따라서 올라간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주곡인 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 생산농가 소득이 보장된다면 쌀값 폭락도 큰 문제가 안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더라도 최소한 쌀값 폭락은 방치해선 안된다. 정부가 나서야 한다. 쌀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 공급과잉이라면 쌀값을 급락시키지 않고 생산량을 줄이는 중장기적인 '현명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조속히 좋은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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