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교육청, 무상급식 협의체 섬세한 준비로취지 살리길

@무등일보 입력 2022.08.10. 18:03

광주시교육청이 방학 중 무상급식을 겨울방학부터는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협의체를 구성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광주시교육청은 전교조 광주지부, 광주교사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교장·영양사·조리원·조리사, 학부모 및 시민단체 대표 등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무상급식 관련 협의체를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올 여름방학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려 했으나 노조 등 관계자와의 충분한 협의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이정선 교육감 첫 시범사업으로 '방학 무상급식'을 표방하고 지난달 10일 여름 방학 중 초등학교 150개교 전체 1, 2학년 돌봄교실 참여 학생 등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방학중 무상급식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의 사례로 대내외의 관심을 받았으나 영양사 등 급식종사자와 전교조 등 현장과의 논의부족으로 반대에 부딪혀 직영 급식 신청 학교로 대상을 수정했다. 신청 학교는 초등학교 1곳과 유치원 10곳 등 11곳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겨울방학 때 무상급식을 전면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허나 일부 노조 등이 노동권 침해를 이유로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어 협의체 구성 자체가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시교육청의 무상급식협의체 추진을 환영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당장 필요한 제도나 정책이라 하더라도 이를 이끌어갈 교사를 비롯한 관계 당사자들과의 논의와 준비 없이는 어렵다. 당위만으로 이해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교육청은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최고의 무상급식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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