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발 민주당 개혁 움직임, 정치권 나비효과 되나

@무등일보 입력 2022.08.09. 17:30

더불어민주당과 호남정치의 개혁을 촉구하는 평당원 중심의 정치개혁 단체가 민주당 심장부나 다름없는 광주에서 공식출범, 대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원(시민)이 주도하는 민주정치'를 표방하는 이들은 지역 활동가와 일반 시민 등, 글자 그대로 평범한 시민들의 본격적인 정치개혁 을 표방하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이 지역 정치권은 물론 민주당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거대 정당 내부에서 정당 개혁을 촉구하는 평범한 당원들의 이같은 조직적 움직임은 최초의 사례로, 한국정치권에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개혁'을 기치로 내건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가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천명했다. 약 150여명이 참여한 이번 발기인 대회에는 20대부터 60대, 대학교수와 노동자·농민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석,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을 자랑했다.

이들은 대선 패배 후 지방선거까지 보인 민주당의 행태로는 결코 변화를 기대할 수 없어 평범한 시민들이 나서게 됐다고 설명한다. 민주당의 폐쇄적 정치질서에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민주당, 시민중심, 평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다.

이들은 정치개혁 촉구 상징으로 조만간 치러질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공모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될 경우 지역위원장을 추대형식으로 준비중인 광주시당위원장 선정이 국회의원과 평당원 간 경선이라는, 역사적 장면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과 평당원이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르는 경선은 승패를 떠나 그 자체로 변화와 혁신의 중요한 상징이 될 전망이다. 그간 민주당 시·도당위원장은 국회의원 간 경선이나 추대 형식으로,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돼 일반 시민들은 저간의 사정을 투명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가 광주 정치권이란 양어장의 메기로 작동하길 기대한다. 나아가 지역 정치권은 물론이고 민주당의 변화를 기대하는 전국 지역위원회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

특히 광주의 이같은 움직임이 향후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 등 영남지역의 새로운 보수개혁 운동으로까지, 정치권 전반의 변화를 견인하는 거대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도 관심사다. 작금의 거대 양당은 국민신망을 잃었다. 깨어있는 국민대중의 실질적인 움직임이 그 자체로 현실에 매몰된 정치권에 비수 같은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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