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캘리포니아, 해외 첫 5·18 기념일···보편화 한발짝

@무등일보 입력 2022.08.09. 17:31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해외 최초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지정했다. 해외 시민들이 공식적으로 5·18을 기리는 날을 제정했다는 점에서 5·18이 인류보편의 가치로 확장해가는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5·18 기념재단을 중심으로 수년동안 추진해온 UN이 정한 '세계 군사·권위주의 방지의 날'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현지시각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5월18일을 '캘리포니아주 5·18민주화운동기념일'로 선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참석의원 67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5·18 당시 광주시민은 민주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신념을 보여주며 독재와 권위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군사독재에 억눌려 있던 민족에게 희망을 줬던 5·18은 자유의 나라에 대한 미국 건국 이념과 일치한다' 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 기념일 지정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동포들의 5·18 기념일 제정과 정신 계승 방안 논의를 기점으로 미국·유럽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결의안 제정 준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구체화됐다. 캘리포니아는 '5·18 마지막 수배자' 고 윤한봉 선생이 미국 망명 시절 민족학교를 세웠던 곳으로 5·18과 인연이 각별한 곳이다.

캘리포니아 의회의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지정을 적극 환영한다. 캘리포니아 정치권과 시민사회, 기념일 지정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국내외 동포들의 헌신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캘리포니아주의 기념일 제정은 1980년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희생이 아시아 변방 작은 도시의 사건이 아니라, 인류보편의 가치로 확장돼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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