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뭄·식수난에 속수무책 ···지역 기후위기 대응 절실

@무등일보 입력 2022.08.08. 18:27

광주·전남지역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지역의 주요 댐과 저수지가 메말라가고 있다. 특히 전남 일부 도서지역에서는 극심한 물 부족으로 단수와 먹는 물 공급이 전개되는 등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광주시와 전남도를 중심으로 지역차원의 기후위기에 대응한 중장기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 들어 강수량 감소로 저수율이 30~40%인 지역이 속출하고, 일부 도서지역의 경우 1%대에 불과한 경우도 나타나는 등 물부족 상황이 위기국면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주요 댐의 저수율은 4일 기준으로 34.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전남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의 경우 저수율 3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4%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다 평균 저수율 51.9%에도 한참 모자란다. 장흥댐도 저수율 42.7%로 지난해 81.1%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평균 저수율 52.8%에도 한참 모자란다. 평림댐도 37.7%로 자체 평균 저수율 69.5%의 절반 수준이다. 광주호 올 저수율은 46.8%로 평년 저수율(79.2%)에 크게 못미치고 나주호와 담양호 역시 각각 58.3%와 39.9%로 평균 저수율의 70~80% 정도다.

이같은 저수율 저하 원인은 단 하나로 요약된다.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강수량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강수량에 의존하는 지역 저수지들이 기후변화로 강수량이 극단적으로 줄어들면서 저수율 하락, 농업용수와 식수부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의 7월 기후특성을 살펴보면 광주·전남의 강수량이 200.7㎜로 평년 259.4㎜에 미치지 못했는데, 특히 장마철 강수량은 평년의 61%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이어진 장마 기간 동안 광주·전남지역 강수량은 207.1㎜로, 평년 338.7㎜를 크게 밑돌았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책이 요구된다. 기후위기가 전지구적 현상이지만 당장 지역민들의 생계, 생존에 직결되고 있는 만큼 지역차원의 현실적인 방안마련이 절박한 과제로 대두되는 양상이다. 특히 그 과정에서 당장 눈앞의 성과에 집착해선 안되고 장기적 관점에서, 중장기대책으로 나가야한다. 행정과, 기업, 지역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어우러져야한다. 무엇보다 이를 견인하는 시·도,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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