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방권력 이양 본격화···민심 받칠 비전·변화 보여주길

@무등일보 입력 2022.06.08. 18:02

광주와 전남 지방권력 이양 작업이 본격화됐다. 6·1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다음달 1일 취임을 앞두고 잇따라 인수위원회를 구성·출범하며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고 새로운 세력으로 교체된 시·도 교육감 수장들도 새로운 교육을 다짐하고 나섰다. 민선 8기가 대선 이후 지쳐있는 지역 민심에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지, 지역 교육계에 새바람이 불어올지 차기 준비세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는 민선8기 시정 밑그림을 그릴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를 출범했다. 지역 현안과 국비 대응은 물론 산업·창업·경제, 돌봄·교육·건강, 안전·교통, 관광·문화·예술·체육, 공공혁신ESG 등 지역 전반에 대한 미래 비전을 내놓겠다는 것이 강 당선자의 포부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광주, 호남, 영·호남 차원의 대응방안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비전·공약위원회'를 선보였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완성을 위한 비전을 구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당선자도 교육감직 인수위 인선을 마치고 광주·전남교육 밑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 이 당선자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기치로 하는 한편 AI, 기후환경 등 미래 교육을 위해 당선인 직속 미래교육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전남 22곳의 시·군 가운데 새 단체장이 당선된 곳은 15곳이다.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인수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본격적인 권력 이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현역 단체장들은 별도 인수위 구성없이 '환영 인사'를 받으며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모습이다. 광주는 단체장이 바뀐 광산과 서구에서만 인수위가 출범한다.

시·도지사 등 민선 8기 미래비전과 지역활력을 이끌 변화를 기대한다. 민선 8기는 정권이 교체된데다,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냉엄한 시기에 새로운 비전으로 가능성과 희망을 이끌어내야한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으로 지친 지역민의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응답해야한다.

이와함께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교육을 책임진 양 시·도 교육감의 새로운 비전과 도전도 절실하다. 교육계 수장들은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위기의식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안마련에 진력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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