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교 70주년 전남대, 지역거점대학 책무 견인하길

@무등일보 입력 2022.06.08. 18:01

지역 거점대학인 전남대가 올해로 개교 70돌을 맞는다. 지방 대학이 수도권 위세에 밀려 인재발굴과 육성에 애로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70주년을 맞는 전남대가 어떤 비전과 전략으로 지역 거점대로서 역할과 위상을 구축해갈지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대는 8일 학교 구성원 등 대내외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식을 갖고 '진리로 이끈 70년, 창조로 이끌 100년'을 기치로 '미래 선언'을 발표했다.

전남대는 이날 미래선언을 통해 70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학문의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혁신의 중심이 되는 대학'으로 나가겠다며 이를 위한 실행 전략 5가지를 발표했다. 각 실행전략의 영문 앞 글자 GREEN은 전남대의 교색인 녹색 영문과 일치해 'GREEN전략'으로 명명됐다. 다섯가지 전략은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Generate Global Talents)', '고등교육 혁신(Reinvent Higher Education)', '학문생태계 다양성 확립(Expand Various Disciplinary Research)', '지역상생발전(Enrich Regional Society and Economy)', '지속가능한 미래 개척(Navigate towards a Sustsinable Future)' 등이다.

또 기념식에서는 1952년 전쟁의 폐허에서 출발한 전남대가 2022년 대한민국의 3대 거점국립대학으로 성장한 역사를 영상과 사진 등으로 선보였고 '올해의 한 책' 선포식도 열렸다. '올해의 한 책'은 '광주·전남이 읽고 톡(Talk)하다'사업으로 지역 사회가 1년에 한권의 책을 선정해 톡 콘서트, 문학기행 등으로 문화 담론을 형성해가고 있다.

개교 70주년을 맞는 전남대가 지방인구소멸과 수도권 블랙홀로 위기에 내몰린 지역대학과 지역사회를 고민하고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이번에 선보인 '미래선언'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대학과 지역사회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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