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5·18 헌법 전문' 수록해 국민통합·새 역사 전환점으로

@무등일보 입력 2022.05.17. 18:59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이 우리사회 갈등과 분열의 장막을 걷어 젖히고 통합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기념식에서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져 헌정질서 파괴 세력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광주시민들의 희생과 헌신이 이념과 지역을 초월한 정의의 상징으로,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대통령의 의중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부응해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올리기 위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헌법개정정개특위로 확대하자고 주장하는 등 구체적 행보를 촉구하고 나서 분위기와 여건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어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의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이번 기념식은 5·18 42주년 만에 보수진영 대통령이 관계부처와 여당 의원 등 대규모 참여단을 이끌고 기념식을 거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기 내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5·18 42주년 기념식 총동원령을 내려 역대 최대 규모의 보수진영 참여로, 42년 역사상 최초로 진보와 보수가 함께하는 기념식이 치러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5·18 헌법전문 수록을 천명하는 것은 물론 과거 보수정권에서 논란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실제로 5·18 기념식 공식 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들어있어 보수 진영 최초의 제창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보수 정당 최초로 지난 16일 5·18 단체를 초청, 국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법과 예산 등 5·18 정신이 국민통합으로 승화하는 데 모든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약속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부터 5·18 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헌법전문 수록이 단순히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원포인트 개헌' 등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특히 의회 절대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이 적극적 협력과 참여의사를 밝히고 나선 만큼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의지만 있으면 원포인트 개헌 등 현실적 추진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5·18의 정신을 기리고 정립하는 일은 이 나라의 뒤틀린 역사와 정의를 바로잡는 일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망설일 이유가 하등에 없다. 진전된 행보를 기대한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사설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