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 마약중독,. 적발·치료 체계적 대응 서둘러야

@무등일보 입력 2022.05.11. 17:59

최근 광주에서 20대 청년이 마약으로 사망하는 등 지역 마약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마약중독자는 늘어나지만 적발이 어렵고 치료기관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에서 마약류로 분류돼 압수된 필로폰(향정신성의약품)은 2019년 62g, 2020년 347g, 2021년 298g 등으로 최근 3년 사이 5배 가량 늘었다.

반면 마약 적발건수는 되레 줄었다. 광주지역 마약류 사범 검거 사례는 2019년 244건, 2020년 304건, 2021년 153건 등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경우도 2019년 219건, 2020년 280건, 2021년 232건 등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검거율이 17.1% 감소했다. 마약 거래가 은밀히 이뤄진데다 거래책들이 가상화폐로 거래하는 등 마약수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지역 젊은 층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지난 4일에는 20대 남성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숨졌고 지난해 2월에는 20대 남성이 약물에 취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례도 있다.

마약은 환각 등으로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심할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야기해 즉각적인 제재와 체계적인 치료가 시급하지만 치료 기관과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전국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시설 21곳 중 광주·전남권은 단 2곳 뿐으로 전문성이나 인력 부족으로 타 지역에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실정이다.

지역사회가 보다 체계적인 마약 대응책을 준비해나가야 한다. 특히 마약중독자들은 30%가 치료 후 다시 중독에 빠지기 때문에 처벌과 별개로 이들을 위한 입원·치료·상담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마약이 지역민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경찰이 보다 현실적인 대응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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