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선 회복 움직임, 개점휴업 무안공항 대응 절실

@무등일보 입력 2022.04.05. 18:31

올 국제 항공편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2년 넘게 개점휴업상태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대응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전남도와 지역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5월 1단계를 시작으로 10월 3단계에는 국제선을 코로나 이전의 50%까지 회복시키는 국제선 증편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역관광업계는 해외여행 활성화에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89만명을 돌파했고 국제선만 중국, 태국, 베트남 다낭 등 14개국 30개 노선에 이르는 등 최정점을 찍었던 터라 목마름이 더 큰 상황이다. 4~5시간을 허비하며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무안공항 이용이 급증했던 결과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주당 118편에 이르던 무안공항 국제선(전세기) 운항이 2020년 3월 중단 이후 2년 넘게 개점휴업상태다. 무안~제주, 무안~김포 등 국내선도 현재는 소형항공인 하이에어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이용객이 크게 줄면서 활주로 연장과 면세점을 비롯한 편의시설 확충,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는 무안공항 활성화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 겨우 실시설계(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갔을 뿐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다 국제선 회복이 추진되더라도 당장은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인천공항 등에 집중될 수밖에 없어 100% 전세기를 운항하는 무안공항 등 코로나 타격이 더 심각한 지방공항은 더 소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안공항 활성화는 지역민들의 편의성과 함께 지역 관광업계에는 생존이 달린 문제라는 점에서 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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