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5세~11세 백신 접종, 사회적 대비 철저해야

@무등일보 입력 2022.03.27. 17:45

방역 당국이 만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했지만 국민적 불안이 가시지 않아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한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 10세 미만 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약국들이 '어린이 해열제 수급 비상'을 호소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소아 코로나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높은 실정이다. 등교수업 본격화와 소아 백신접종 개시 등과 맞물려 앞으로 해열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감기약과 해열제 품귀현상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5세 이상 아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시도를 즉시 멈추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최근 코로나 사망자와 영구후유증 등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 19세 미만 백신접종 사망자 등을 언급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에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지배종이 된 이후 5∼11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고위험군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소아의 경우 백신의 효과성,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검토해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하라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4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소아 307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예약을 시작했다. 접종에는 소아용 화이자 백신이 사용되고 3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소아백신이 의무는 아니지만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 방역당국의 보다 촘촘하고 세밀한 방역 가이드라인 등 불안감 해소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백신의 효능에 대한 보다 풍부한 정보제공과 섬세한 접종 가이드라인, 현장의 소아용 해열제와 감기약 품귀에 대한 대처 등으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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