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선 판세 가를 사전투표, 사활 건 총력전 속 지표 촉각

@무등일보 입력 2022.03.03. 19:05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법정 TV토론이 2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사전투표가 4∼5일 이틀 동안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선거가 임박하도록 지지후보를 선택하지 못하면서 초.박빙 판세 속에 치러지는 사전투표가 대선판세를 가를 것이란 전망속에 여야가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며 사전투표율과 부동층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전국 3천562개소에서 실시되고 광주는 97개소·전남은 298개소다. 신고절차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 양상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본 투표율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전투표가 판세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다. 양강후보의 초박빙 속에 더 많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야 하는 여야로서는 '대선 1차 승부처'로 내다보고 총력전을 펼치고있다.

특히 대선 바로미터이자 사전투표율 전국 상위권을 보이는 광주·전남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사전투표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SNS와 웹자보 등을 통해 투표 독려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 심장부 광주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하며 지역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절박함을 독려하며 지지층을 총결집하는 총력전을 펼친다. 전통적 지지층인 3040 직장인들에게 주말 사전투표 호소로 기세를 잡은 뒤 부동층 공략으로 9일 본투표에서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각 시도 당협에 사전투표 상황실을 설치하고, 윤석열 후보 등 주요 당직자들에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전투표를 하도록 공지했다.

여론조사 마지막 기간인 2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는 국민들이 거대 양당 후보를 놓고 여전히 고민하는 양상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 2일 TV토론에서 후보들간 정책비전을 비교할 수 있었으나 얼마나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는 사전투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알 수있듯 세계정세가 요동치고 있고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과 극단화된 양극화 등 과제가 산적해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결해갈 지도자를 뽑아야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 선출에 어떠한 망설임도 있어서는 안되겠다. 냉정한 판단으로 한 표의 소중함을 행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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