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일 확진 1만명대 속 개학, 학생 방역 만전 기해야

@무등일보 입력 2022.03.02. 18:04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명으로 치솟는 등 확진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이 일제히 개학해 대면학습이 시작되면서 학생 방역에 대한 교육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특히 광주지역 1일 기준 확진자 5천259명 중 20세 미만(29.8%)과 20대(16.5%) 확진율이 전체의 46.3%에 달한 실정이이서 개학 이후 대면 접촉에 따른 추가 확진 우려가 큰 실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1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5천259명, 전남 4천996명 등 총 1만25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광주 8만8천300명, 전남 6만8천446명 총 15만6천746명이다.광주 누적 사망자도 125명으로 늘었다. 광주와 전남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020년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이다.

지난해까지 평균 두자리 수였던 광주·전남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이후 급증했다. 지난 1월 100명대를 넘어선 확진자는 2월 들어 첫날 1천명대를 돌파했고 같은 달 25일 8천320명을 기록했고 1일들어 1만명대를 넘어섰다. 한편 전남은 40∼50대가 28.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20∼30대 23.5%, 60대 이상 20.9%, 10대 16.3%, 10대 미만 11.1% 순이다.

문제는 달라진 방역체계다. 1일부터 정부방역지침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방역패스가 중단되고 확진자 동거가족의 자가격리도 해제되고, 50인 이상의 모임이나 집회와 행사 제한도 풀렸다. 이처럼 확진세가 폭증하는 가운데 방역체계까지 개편된 상황에서 일선 학교가 일제히 개학하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광주시가 대면 진료 가능 병원을 대폭 확대해 이같은 불안감을 확산 차단에 나섰다. 시는 정부 방역체계 개편으로 상대적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게된 아동과 임신부 등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내놨다며 방역준수와 섣부른 불안감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광주시를 비롯한 방역당국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대응과 역할이 보다 더 중요하다하겠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백신미접종자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우려는 현실적 고민이다. 교육현장이 최소한의 안전지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교육당국의 의지와 실행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저한 대응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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