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서민 한숨만 깊어진다

@무등일보 입력 2022.02.27. 17:47

생활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서민들의 술인 소주를 비롯해 피자, 햄버거, 커피, 아이스크림에 이어 과자 값까지 생활물가가 모두 올랐다. 국제정세로 요동치던 휘발유가격은 급등세를 반복하더니 ℓ당 1천700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신선식품 등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며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고 각종 공공요금 인상도 줄줄이 예고 돼 있는 등 물가상승 압박요인이 상존해있어 정부차원의 대응이 요구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분석한 지난달 광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생활물가는 4.1% 올랐다. 신선식품지수가 크게 오르며 생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5.1%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4달 연속 4% 이상 상승세다. 국산쇠고기(9.3%) 등 수산물이 전년동월대비 5.1% 올랐다. 전남은 지난달에는 4.3%로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광주처럼 4달 연속 4% 이상 상승세다. 돼지고기(9.9%), 수입쇠고기(19.9%) 등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했다.

여기에 전기요금은 오는 4월과 10월 두 차례 인상이 예고됐고, 가스요금도 5월부터 세 차례 인상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향후 상당기간 동안 3%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한국은행 전망이 나오면서 당분간은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는 물론 서민경제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물가만 치솟고 있어 서민삶이 더 고단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정세나, 국내외 경기상황 때문이지만 저소득층이나 서민 삶을 살펴볼 방안은 없는지 정치가 나서야 할 때다. 대선후보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거시정책과 함께 당장의 팍팍한 국민 삶의 안정에도 관심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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