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힘', 소모적 논쟁 그만두고 지역발전 공약 논하라

@무등일보 입력 2022.02.24. 17:54

3·9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쏘아올린 소모적인 복합쇼핑몰 논쟁으로 지역발전 공약이 사라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복합쇼핑몰 유치 논쟁이 정당 공방으로 번지며 지역발전 공약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당리당략만을 추구하는 정쟁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 목소리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복합쇼핑몰 이슈가 대선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지난 16일 광주를 찾은 윤석열 후보의 "십 수 년 간의 걸친 민주당의 독점 정치가 광주·전남의 지역발전을 막았다. 그 흔한 복합쇼핑몰 하나 없는 이유"라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후 여야 가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다른 이슈를 집어 삼키고 있다.

문제는 그간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지역 발전 공약이 대부분 기존에 추진해왔던 현안 사업이거나 일부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젝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엽적인 이슈가 지역 미래 산업의 큰 그림을 그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재명표', '윤석열표' 호남 공약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지 오래다. 특히 광주와 전남 공동 최대 현안사업으로 대선 정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다뤄져야 할 군 공항이나 광주의 AI산업이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전남 재생에너지 산업 등은 아예 이슈에 오르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여야후보들은 지역발전 공약 논쟁에 나서길 촉구한다. 지방소멸시대 광주·전남이 미래로, 경쟁력있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공약이 절실하다. 특히 국민의힘은 윤 후보뿐아니라 이준석 대표까지 나서 쇼핑몰을 논쟁을 부각시켜왔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갖고 지역발전 공약으로 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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