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선 공약에는 '지역 성장 정책'을 담아 달라

@무등일보 입력 2022.02.22. 19:22

대선 야권 후보가 언급한 '광주 복합 쇼핑몰 유치' 이슈가 논란이다. 광주시가 추진 중에 있는 시정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데다 호남 홀대론의 원인을 여당에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광주에 복합 쇼핑몰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지난해 무등일보가 기획물에 게재한 이후 꾸준히 주장해 왔던 내용이다.

청년들의 탈광주 현상 중에 하나가 놀거리·볼거리·즐길거리 부족에 있고 그 대안 중 하나로 복합쇼핑몰 유치가 필요하다는 청년들의 의견을 취재해 온 것이다. 이후 광주시는 지난해 8월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식화 했다.

이용섭 시장은 '예민하지만 소상공인 생존과 지역상권 보호, 쇼핑 편의와 도시경쟁력 제고가 조화를 이루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구성된 '광주대전환 특별추진위원회'에서도 관련단체와 간담회를 갖는 등 방안을 강구 중이다.

그렇지만 복합 쇼핑몰이 대선 이슈가 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여론이다.

먼저 지금의 야당인 과거 보수정권에서 시작된 호남 홀대론이 마치 현 정권 때문인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또 복합 쇼핑몰이 광주 미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대표도시 안착, 친환경차 광주형일자리 시즌2 등으로 성과를 내고 있고 군공항 이전 등에 대한 다음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야당 후보 측에 과거 보수정권에서 시작된 호남 홀대론을 악용하지 말고, 여당도 지역 현안을 보다 정확히 파악해서 대응해 달라는 입장이다.

지역에서도 여야 모두 세부 상황을 파악하지 않은 채 단순히 '표'를 위해 '말로만 지역발전'을 외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표가 필요하다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현안을 보다 잘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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